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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손다이크와 효과의 법칙, 스키너와 조작행동, 주요 현상

by 정찾남 2023. 10. 11.

어떤 행동을 학습시키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그 행동이 일어나면 보상을 주는 것이다. 부모는 아이가 예절 바른 행동을 하면 칭찬을 해 주고, 회사는 실적이 좋은 사원에게 보너스를 지급한다. 그렇게 보상을 받은 행동은 앞으로 더 많이 나타나고 보상받지 못한 행동은 점점 사라지게 된다 이것을 도구적 조건형성이라고 하는데, 오늘은 대표적인 학자인 손다이크와 효과의 법칙, 스키너와 조작행동, 이런 도구적 조건형성의 주요 현상에 대해서 이야기하려 한다.

참조 : 손다이크 효과 법칙

손다이크와 효과의 법칙

천릿길을 걸어 주인집으로 돌아온 개나 문을 열어 달라고 손잡이를 발톱으로 긁어 대는 고양이 같은 지능적인 동물들의 이야기는 손다이크(Thorndike)가 살던 시대에도 그런 이야기들이 유행했고 심지어 동물이 사람처럼 논리적인 사고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까지 나타났다. 그러나 손다이크는 그런 영리한 동물보다는 자기 동네에서조차 길을 잃어버리는 우둔한 개나 고양기가 훨씬 많음을 상기시켰고, 이것을 알아보기 위해 동물이 전혀 본 적이 없는 새로운 문제를 주고 어떻게 해결하는가를 살펴야 한다고 생각하여 '문제상자'를 고안했다. 이 결과 우연하게 고양이가 나오게 되었고, 시행이 거듭될수록 점진적인 향상이 나타났다. 즉, 잡다한 해동은 줄어들고 점차로 짧은 시간 내에 정확한 반응이 나오게 되었던 것이다. 많은 시행을 거친 후에 고양이는 문제상자 속에 놓이면 곧 빠져나올 수 있게 되었다. 다른 동물들에게 시행한 연구에서도 이 결과는 반복되었고, 여러 가지 반응을 임의적으로 해 보다가 그중 어느 하나가 문제를 해결하게 되면 그 반응이 여러 시행에 걸쳐 점진저그로 습득되는 이런 식의 학습을 시행착오 학습이라고 부르는데, 이 용어는 도구적 조건형성과 거의 동일한 의미로 쓰이게 되었다. 이것을 손다이크는 효과의 법칙(law of effect)라고 명명했고, 이는 어떤 반응의 강도가 과거에 그 행동이 초래했던 결과에 좌우된다는 것이다. 

스키너와 조작행동

스키너(Skinner)는 문제상자나 복잡한 미로보다 훨씬 더 동물들의 행동을 관찰하기 쉬운 단순하고 단편적인 실험 상황을 고안해 내게 되었는데, 이를 '스키너 상자(Skinner box)'라고 하는데 여기서는 쥐가 레버를 누르면 구석에 있는 먹이통에 먹이알이 나오도록 설계 하였고, 실험동물이 비둘기 일 경우에는 레버 대신에 부리로 쫄 수 있는 원반이 벽에 붙어 있다. 동물의 반응은 누가기록기나 컴퓨터로 자동적으로 기록되도록 고안하였고, 실험자는 동물이 이 상자 속에서 하는 여러 가지 행동 양상 중 레버 누르기나 원반 쪼기에 대해서만 먹이를 줌으로써 그런 반응의 빈도를 높이는 것이었다. 스키너는 동물의 이런 반응을 그것이 환경에 어떤 조작을 가하는 것이라는 의미에서 조작행동(operant behavior)이라고 명명하였고, 따라서 도구적 조건형성의 또 다른 용어가 조작적 조건형성이 되었다. 또한 스키너는 만족이나 성가심 같은 주관적인 용어를 완전히 객관적인 용어로 대처하였다. 즉, 특정 반응을 증강시키는 절차를 강화, 약화시키는 절차를 처벌, 그리고 강화와 처벌을 일으키는 자극을 각각 강화물과 처벌물이라고 불렀다. 따라서, 어떤 자극이 좋은 것으로 보이더라도 행동을 증강시키지 않으면 강화물이 아니며, 혐오적인 것으로 보이더라도 행동을 증강시키면 강화물로서 간주된다. 예를 들어, 쥐가 스키너 상자에서 레버를 눌렀더니 발에 전기 충격이 주어진다면 레버 누르기는 감소할 것이고, 반면에 쥐의 발에 약한 전지 충격이 지속적으로 주어지는데 레버를 눌렀더니 전기 충격이 10초간 중지된다면 레버 누리기는 증가할 것이다. 전자의 경우에는 전기 충격이 정적 처벌물로, 후자의 경우에는 전기 충격이 부적 강화물로 작용하고 있다.

도구적 조건형성의 주요 현상

첫째는 조성이다. 효과의 법칙에 기반을 두면서도 현재 유기체가 하지 못하는 새로운 반응을 학습시키는 방법으로 이는 목표 반응을 단계적으로 조작해 내는 과정이다. 예를 들면 상자에 넣은 쥐가 처음부터 레버 누르기를 하지 않는다. 쥐에게 이를 학습시키려면 먼저 쥐가 상자 안을 돌아다닐 때 레버 근처로 가면 먹이를 주고, 물을 주고, 반응을 일어나게 만들어야 한다. 둘째는 미신 행동으로 자신의 반응이 실제로 특정 결과를 초래한 원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마치 그런 것처럼 그 반응을 계속하는 것을 미신 행동이라고 하는데, 인간도 물론 이런 성향을 보이는데, 예를 들면, 도박꾼이 주사위를 던지기 전에 항상 주사위에 입으로 바람을 훅 불어넣는 행동을 한다고 하자, 이런 경험을 통해 막대한 돈을 땄다는 경험을 했다면, 그 행동은 돈을 땄다는 결과에 의해서 강화를 받았고, 따라서 빈번히 일어나게 된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세 번째는 조건 강화물과 사회적 강화물로서 유기체의 생물학적인 요구를 충족해 주는 것을 1차 강화물이라고 하는데, 학습은 항상 1차 강화물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고, 생물학적 요구와는 전혀 상관없으나 1차 강화물과 짝지어짐으로써 강화력을 얻게 되는 강화물을 2차 강화물 또는 조건 강화물이라고 하는데,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돈과 타인에게서 인정이나 관심을 받는 것이 강력한 강화물로 작용하는 경우 이것을 사회적 강화물이라고 한다.

 

이야기 나눠본 내용을 통해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적용할 수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깊이 인상을 주는 것은 2차 강화물 중 사회적 강화물의 내용이다. 다른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돈과 밥도 있겠지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을 나누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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