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심리학은 18세기 후반까지의 기존 철학적인 심리학에서 벗어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즉 기존의 심신일원론에서 마음과 몸이 따로 존재하기 때문에 관련이 없다는 심신이원론으로 대체되었다. 따라서 오늘은 현대 심리학의 3대 주의인 구성주의 심리학, 기능주의 심리학, 형태주의 심리학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구성주의 심리학
독일의 교수 분트(Wilhelm Wundt))는 심리학도 다른 학문과 마찬가지로 고유한 질문과 연구 방법론을 고안할 경우 철학에서 독립된 하나의 학문으로 발전 할 수 있다고 믿었고, 이를 토대로 인간의 내면적인 정신과정에 대한 연구를 실험실에서 시도한 것이다. 이로 인해 현대 심리학에서는 그를 심리학의 아버지라고 칭하고 있다. 그는 화학의 물질 구성과 마찬가지로 마음의 구조, 사람의 생각이나, 감각적인 경험도 여러 가지 구성 요소의 결합으로 설명이 가능하다고 믿었다. 이 구성 요소를 분해하려는 의도로 이용했던 과학적 접근 방법은 내성법이었다. 이 내성법이란 생각이나 욕망, 느낌 등을 자기 스스로 내적으로 들여다봄으로써, 언어로 보고하는 방법을 말한다. 그와 같이 활동한 수제자인 티치너(Edward Titchner)는 분트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제시하면서 내성법에 의해서 보고된 내용을 분석하였다. 그들은 의식 내용이 아무리 복잡하더라도 엄격하게 잘 훈련된 내성법을 이용할 때 그 의식의 구성 요소를 분석가는 할 것으로 생각하였다. 또한 그들은 마음의 구성 요소가 무엇이며, 그 요소의 각각의 상호작용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왜 그 요소가 그와 같이 상호작용을 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고 믿었던 것이다. 나중의 심리학자들은 이와 같은 접근 방법을 구성주의 심리학, 요소주의 심리학 또는 내성심리학이라고 불렀다.
기능주의 심리학
분트와 동시대에 미국의 하버드에서 대학교수인 제임스(William James)도 인간의 의식 연구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는 미국 최초의 심리학자로 알려져 있는데, 제임스의 의식에 대한 관점은 분트의 구성주의 심리학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그는 의식이 어떠한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는지를 안다고 하더라도 인간을 올바르게 이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하면서 구성주의 심리학의 접근 방법을 비판했다. 그는 의식이나 정신과정을 여러 개의 요소로 나뉠 수 없는 하나의 상태로 보았기 때문에 구성 요소를 찾아보려는 일은 무의미한 행위라고 인식하였다. 대신 그는 인간 이해를 위해서는 의식의 전체적 기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관심의 핵심 사항은 바로 의식의 기능으로 어떠한 의식이 존재하는 목적이나 이유 등이었다. 당시 적자생존의 진화론의 영향을 받았던 제임스는 인간을 비롯한 고등동물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데, 이러한 노력이야말로 생존과 관련된 정신활동이나 의식의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배가 고프다는 생각이 들 때 생존하기 위해서 음식을 찾는 행위가 나타나야 하는데, 그 행위 자체가 바로 의식의 기능이라는 것이었고, 이런 접근 방법을 나중의 심리학자들은 기능주의(Functionalism) 심리학이라고 불렀다.
형태주의 심리학
20세기 초반 구성주의 심리학자들과는 다른 관점에서 의식을 연구했던 대표적인 세 사람은 베르트하이머(Max Wertheimer), 코프카(Koffka), 쾰러(Wolfgang Kohler)이다. 이들은 1910년대에 게슈탈트 심리학(Gestalt psychology)을 창건 했는데, 현재 우리는 이를 형태주의 심리학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들의 연구 핵심은 구성주의의 관점을 비판하면서 그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었다. 그들은 내성법으로 의식을 연구하는 접근 방법에 대해 비판했으며, 마음이나 의식을 요소나 부분의 합으로 이해하기보다도 잘 조직화된 하나의 전체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나의 의식을 이해할 때 구성주의 입장에서는 분석에 의해서 찾아낸 여러 가지 요소의 합이지만, 게슈탈트 심리학에서는 의식을 전체적인 맥락에서 이해하려고 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요소의 합이 하나의 의식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두 개의 숫자 1과 3을 간격이 좁혀진 상태로 배열되었을 때 어떻게 지각되는가를 생각해 보면 만약 그 배열된 형태가 12와 14 사이에 존재할 경우 13으로 읽을 수 있겠지만, A와 C 사이에 존재했을 경우에는 B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즉 동일한 자극이더라도 주변 상황 등에 따라서 전체적으로 틀이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상황이 수없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각 자극들을 따로 분해해서 지각하는 것보다는 집단으로 엮어서 완전한 형태나 모양으로 지각하려고 시도하는 것이 게슈탈트 주의이다.
인간의 감정에 대한 부분이 더욱 중요해지는 현대 사회, 숫자보다는 감정적인 부분에서 더 주목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따라서 심리학의 역사를 알면, 더욱 발전적인 부분으로 인생이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번 주제는 행동주의, 인지주의 심리학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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