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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심리학의 관점, 정신역동학적 관점, 생물학적 진화론적 관점, 인본주의 관점

by 정찾남 2023. 8. 7.

심리학에 대한 관점은 앞선 포스팅에서 언급한 것처럼 철학적 부분에서의 독립 또는 다시 철학으로의 회귀, 그뿐 아니라 행동과학으로서 사회학이나 인류학과도 매우 관련성이 크다. 또한 근래에는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고 설명하려는 다양한 관점이 발전했다. 그러나 추가적으로 부각되는 4가지 관점에 대해서 오늘 여러분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프로이트(Sigmund Freud, 1856~1939)

정신역동학적 관점

프로이트(Sigmund Freud)는 자유연상이나 꿈의 분석과 같은 기법을 이용하여 새로운 치료기법을 고안했는데, 이를 정신분석(psychoanalysis)이라고 부른다. 그의 정신분석이론에 의하면, 인간 행동은 내적으로 강한 심리적 힘에 의해서 움직이고 동기화된다. 행동 기저에 있는 그 심리적 힘이란 선천적인 본능이나 욕구 등을 의미하며, 프로이트는 이것을 체계적으로 연구하면서 사람의 성격이나 사고 등의 행동을 설명하였다. 그는 정신질환, 특히 대인관계 공포 등으로 고생하는 수많은 신경증 환자들의 사례연구를 통해 인간의 행동이나 사고는 의식보다도 무의식의 지배를 받는다면서 그와 같은 무의식을 분석해야 인간 이해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정신분석기법을 응용한 분야를 굳이 심리학으로 표현하자면, 의식보다 더 깊은 무의식 영역의 연구를 강조하였기 때문에 심층심리학이라고 부른다. 이것은 정신과정에서의 동적인 요소, 즉 동기나 경향성, 관심, 정서, 갈등 등을 비롯하여 그들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추는 접근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곧 동적이라는 용어는 내적인 에너지의 상호작용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 분야는 인간의 성격이 형성되거나 발달하는 것을 비롯하여 정상 범주에서 벗어난 행동의 원인을 설명하는데 주로 응용되고 있다. 또한 인간 행동 이해의 폭을 넓혀 주는 역할을 한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생물학적 진화론적 관점

심리적 현상이나 행동의 원인을 생물학적 원리로 설명, 또는 행동의 생물학적 기제를 연구하는 분야를 일반적으로 생물심리학(biological psychology)이라고 부른다. 특히 신경세포의 기제에 관한 연구이기 때문에 행동신경과학(behavioral neuroscience)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 관점에서는 모든 행동이나 정신과정을 발달시키고 결정하는 데 있어서 생리학적 영향을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또한 기초 심리학 분야는 물론 임상심리학 등의 응용 분야 등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진화론적 관점이란 진화의 오랜 과정에 의해서 적응한 산물이라는 것으로 그 산물이란 인류의 조상들이 여러 문제에 직면했을 때 이를 풀어내는 방안을 발달시켰으며, 그들 중에서 가장 성공적인 문제 해결책이 기본적인 본능으로 발달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입장에서 인간의 행동을 설명하려는 분야를 진화심리학 (evolutionary psychology)이라고 부른다. 진화심리학은 물리적 환경이나 사회적 환경의 변화에 대한 인간의 심리적 적응을 연구하지만, 심리학의 한 영역이라기보다도 심리학의 전반적인 영역에 기초 개념을 통합시켜 주는 틀을 제공하는 관점으로 이해해야 한다. 초창기 심리학자들로부터 진화론의 영향을 받았지만, 진화심리학의 용어는 1970년대부터 사용되었으며, 심리학의 일반 영역에 대한 영향력은 1980년대부터 커지고 있다. 이 관점은 개인차를 설명할 때 근래 많이 적용되고 있는데, 특히 뇌 구조의 변화나 인지적 기제, 행동의 개인차 등의 설명에 이용하고 있다.

인본주의 관점

인간을 이해할 때 행동주의나 정신역동처럼 기계론적이고 분석적인 방법으로 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면서 그 대안으로 1950년대 등장한 관점이 바로 인본주의 심리학(humanistic psychology)이다. 이는 심리치료 분야의 개척자 중 한 사람이었던 로저스(Carl Rogers)에 의해서 창립되었는데, 그 뿌리는 현상학 및 실존주의 철학이어서 현상학적 심리학 또는 실존주의 심리학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인본주의 심리학에서는 인간을 선천적으로 선한 의지와 선택 능력이 있는 능동적인 창조물로 본다. 이 관점에서는 인간을 위한 주요한 과제는 그들의 잠재력을 개발하고 성장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것이다. 행동을 연구하는 것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지만, 실험실 연구처럼 구성요소, 자극과 반응의 관계 등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다. 그 대신에 개인이 어떻게 살아왔는지와 같은 그 사람이 경험해 왔던 주관적인 세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는 상담이나 인간 행동의 치료 영역에 주로 응용되는 관점이다. 인본주의 심리학에서는 개인중심의 접근 방법으로 성격이나 인간관계를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심리치료나 상담장면의 경우 고객중심치료(client-centered therapy), 또 교육장면의 경우 학생중심학습(student-centered learning)을 표방한다. 곧 인간의 존재에 대해서 의미, 가치, 자유, 책임감, 잠재 능력, 자아실현 등의 조사를 통한 총체적인 접근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의 심리학에 대해서 두 개의 포스팅을 통해서 알아보았다. 역사를 알아야 어떤 학문을 접근할 때의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꼭 이 부분에 대해서 알아서 심리학이라는 학문을 공부하는 것에 기초로 삼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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